과밀 수용과 부실 대응으로 재작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올해 또 집단감염 사태가 터졌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는 밀접 접촉자를 1인 1실에 격리수용 했다고 밝혔지만, YTN 취재 결과 일부 밀접 접촉자들은 즉시 격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접촉자는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동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작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,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곳, <br /> <br />코로나19 3차 유행의 중심이 됐던 서울 동부구치소입니다. <br /> <br />"살려주세요!" <br /> <br />이번에도, 지난달 25일 신입 수용자 2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달 5일까지 수용자와 교정공무원 2백여 명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 직후 법무부는 밀접 접촉 수용자를 1인 1실에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실은 어땠을까. <br /> <br />지난 3일 동부구치소 재소자 A 씨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입니다. <br /> <br />당일 아침 같은 방을 쓰던 수용자가 확진됐는데, 자신을 포함해 방에 있던 7명 모두 그대로 생활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신문에서 본 밀접 접촉자 1인 1실 격리 수용은 없었고, 편지를 쓰던 늦은 오후까지 7명 모두 한 방에 있었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식사도 부실했습니다. <br /> <br />낮 1시 넘어서까지 점심밥을 주지 않은 적도 있었는데, 밥 대신 건빵과 물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이틀 만에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. <br /> <br />[동부구치소 수용자 A 씨 가족 : 방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면 바로 1인 1실 격리를 하고 수용자한테 제대로 된 통보도 안 해주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도 다 몰랐고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으니까 이렇게 된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동부구치소 밀집도를 낮추려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의 경우, 이송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한 가족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동부구치소 수용자 B 씨 가족 : 지금 일주일 넘게 연락이 안 되고 있어요. (구치소 민원실에) 걱정돼서 연락했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수용번호 물어보고 조회를 하더니 대구로 갔다고 하더라고요. (대구교도소 이송 날짜) 그거는 알려줄 수 없다.] <br /> <br />법무부 측은 1인 1실에 필요한 방을 비우는 데 시간이 걸려 조금 지연됐을 수는 있다면서도, 기본적으로 한두 시간 안에 격리 조치를 완료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식사는 당시 취사장 수용자가 확진되는 바... (중략)<br /><br />YTN 한동오 (hdo8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0522041641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